전도연 주연의 인어공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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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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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주연의 인어공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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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나영은 그런 엄마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는 말에 어디가 닮았어. 사진 보지 마.라며 짜증을 낸다. 그런 나영이 아빠의 가출을 계기로 엄마와 아빠가 만났던 제주 하리로 아빠를 찾으러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된다.
동화 속 같이 예쁜 마을, 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포장되지 않은 길이 굽이굽이 흐르는 마을, 그 마을의 물질하는 해녀, 연순. 글을 모르는 연순, 까막눈 연순. 그러면서도 매일 편지를 받아보는 연순. 사실은 편지가 아니라 우체부를 기다리는 연순. 글을 모르기 때문에 우체부가 오면 손에 물을 묻히고 달려나가는 연순. 손에 물이 묻었어요. 대신 사인해주세요. 번번히 그 말을 반복해야 하는 연순. 나영과 꼭 닮은 연순. 나영의 엄마 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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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주연의인어공주 인어공주 영화감상문 / ()
전도연주연의인어공주 인어공주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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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길에서 주운 반닫이를 자신의 방에 들여놓는 것을 끝끝내 막고, 남자친구가 너 정말 엄마 닮았다. 젊고, 예쁘고,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나이. 엄마처럼 늙어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나이. 그렇게 늙느니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고 차라리 혼자서 고상하게 나이 먹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나이. 그런 20대의 젊고 예쁜 나영에게 엄마는 피하고 싶은 존재요, 절대 닮지 말아야 할 인생의 반(反)모델에 불과한 것이다.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때로 무시하고 경멸하기까지 한다. 절대적 빈곤에 시달려 본 적 없는 이 땅의 20대란 그런 나이이다. 나는 절대 엄마처럼은 되지 말아야지. 나영은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